[앵커]<br />지난 27일 대낮에 고속도로에서 50대 남성이 모는 승용차가 경찰차와 추격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이 남성은 청와대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질러 자살하겠다며 경남 마산에서 서울로 올라가던 길이었습니다.<br /><br />신웅진 기자가 검거 과정의 그 순간을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은색 승용차가 경찰 검문에 불응하고 전력으로 도망갑니다.<br /><br />쫓아간 경찰이 앞뒤로 차를 막고 운전자에게 내리라고 요구하지만 응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소화기 등으로 유리창을 내리치며 한참 실랑이를 버린 끝에,<br /><br />"오, 잡는다. 잡는다."<br /><br />경찰관들이 달려들어 문제의 남성을 제압합니다.<br /><br />[지 모 씨 / 목격자 : 차가 졸음 쉼터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었는데 경찰관 2명을 밀치고…. 고속도로로 도망갔어요.]<br /><br />붙잡힌 사람은 54살 노 모 씨.<br /><br />청와대 앞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가족에게 말한 뒤 서울로 차를 몰았습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: 피해망상증 환자예요. 청와대 앞에 가서 휘발유를 뿌리고 자살하겠다. 그런 신고가 접수돼서….]<br /><br />경남 마산에서부터 2백km 넘게 운전하다, 가족의 신고로 중간에 붙잡힌 것입니다.<br /><br />노 씨는 시의원 출마가 무산된 뒤 심한 조울증을 앓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노 씨를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신웅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73015025696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